2023년 5월 ~ 6월 회고
셋째주까지 배운 것들을 잘 작성하다가, 회사 제품 출시 때문에 바빠져서 기록을 못했다. 간단히 회고를 해보려고 한다.
🌿 제품 출시를 하면서 느낀 점
5월 말에 회사 제품이 OBT 출시를 했다. 그래서 출시 전까지 기능 쳐내고 버그 대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. 비록 팀에 합류한지 이제 막 3개월이 넘었지만 그래도 뭔가 내 손을 탄 제품이 세상에 나갔다는 사실이 정말 뿌듯했다. 내가 개발한 기능을 실제 유저가 사용하고 있는걸 볼 때는 정말 신기했다. 잘된점과 잘 안된점을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다.
😇 잘된 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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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서화는 정말 도움이 된다.
우리팀은 문서화를 정말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, 나 역시도 이번에 제품출시를 하면서 아래와 같은 상황에는 노션에 문서로 따로 관리했다.
- 필요한 API 명세
- 프론트에서 필요한 값
- 해당 API 응답값으로 프론트에서 구현하는 방법
- 고민이 필요한 코드 설계
- 해당 설계가 필요한 상황 / 문제 정의
- 가능한 해결방법들과 각 방법의 장,단점
- 채택한 설계 방법과 그 이유 및 추후 고려해야 할 점
이렇게 문서를 작성하고 코드를 작성하니 코드 작성 시간도 더 빨라졌다. 나 역시도 설계 문서를 먼저 작성하면서 생각이 많이 정리되었고, 더 좋은 해법들이나 코드부터 작성했다면 몰랐을 문제점들을 빠르게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. 그리고 추후에 해당 코드를 다른 개발자가 봤을 때 문서를 보고 코드를 보면 구조를 더 빠르게 파악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. 그 외에도 다른 사람이 봤을 때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울 것 같은 코드들이나, 까다로웠던 해결방법은 PR 에 코멘트를 달았다. (PR 에 코멘트 다는 것도 역시 정말 큰 도움이 된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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몰입해서 마감기한을 지켜낸 것
열심히 집중하려고 노력했다.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기능 및 QA 대응을 정말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. 몰입하면서 정말 즐거웠다.
😇 잘 안된 점
- 버그를 고칠 때 사이드이펙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
출시 전까지는 계속 바쁘게 QA 대응을 했는데, A 버그를 고치면 B 버그가 생기고.. B 버그를 고치면 또 다시 C 버그가 생기는 그런 두더지잡기와 같은 버그잡기를 겪어야만 했다. A 버그를 고칠 때 그에 대한 사이드이펙트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탓이다. 이것은 내가 아직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가 얕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. 팀에 합류하고 계속 건바이건으로 개발 태스크만 해결하다보니, 제품을 제대로 학습 하지 못했던 것 같다.
이는 처음에 온보딩 시점에서 제품에 대한 학습을 끝냈어야했다는 아쉬움으로 이어졌다. 온보딩을 할 때 나는 프론트엔드 코드와 팀의 개발적인 백그라운드만 파악하기 바빴다. 하지만,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기술적인 것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, 기술을 더 깊고 올바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대한 이해가 선행됐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.
마침 출시가 끝나고 팀원분들과 함께 쇼피파이 스터디를 하고 있다. 우리가 만들고 있는 제품의 지향점이라고 볼 수 있는 쇼피파이의 기본적인 사용방법부터 기술적 구조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다. 이번 스터디를 통해서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개발적인 시야가 더 넓어지기를 기대한다.
- ‘일단 이렇게하고 나중에 여유로워질 때 개선하자’의 늪
출시가 바쁘다보니 어쩔 수 없었지만, 개발을 하면서 코드 품질을 챙기지 못했다. 이는 나의 기술적인 역량부족이 컸다고 생각한다. 코드 품질을 챙기다가는 마감기한을 놓칠 것 같아서 기술 부채를 쌓아나갔다.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공부하며 기술적 역량을 키워나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. 물론 어쩔 수 없이 마감기한을 지키기 위해 코드품질을 어느정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앞으로도 생기겠지만, 그래도 그 시점에 기술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기록만 해놓아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.
🐦 액션 플랜
- 복잡한 도메인인 만큼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
- 1번을 하면서 쇼피파이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한 과정들을 좇아가며 기술적인 시야 넓히기
- 프론트엔드 공부 열심히 하기
- 문서화는 꾸준히 열심히 하기
제품 출시를 하고보니 정말 개발자로서 뭔가 하나 했구나! 라는 생각이 들었다. 아쉬웠던 점도 많지만, 지금 떠올려보면 몰입하느라 즐거웠던 기억이 더 많았던 것 같다. 아쉬웠던 점은 하나 둘 채워나가고 좋았던 점은 더 다져나가야겠다.
🌿 일상 회고
🫧 여행
회사 제품 출시가 끝나고 도쿄-가마쿠라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. 도쿄에서는 신주쿠,시부야,다이칸야마,나카메구로,시바공원을 갔고, 가마쿠라쪽에서는 에노시마부터 가마쿠라를 갔다왔다.
🧘🏻♀️ 무기력함 극복 - ing
복잡한 이유들로 여행을 갔다와서 한동안 정말 무기력했다. 일적으로는 출시 후 한동안 목표나 방향성이 흐려지다보니 일할 때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.
지금은 많이 극복되었는데, 극복 방법은..사실 잘 모르겠다. 그냥 가만히 기다리다보면 늘 극복되는 것 같다. 물론 극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 운동을 많이하긴 했다.
🏃🏻♀️ 운동
4월 말부터 필라테스를 다니기 시작했고, 이제 10회차가 넘었다. 확실히 자세 교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.
그리고 내가 느끼는 차이점은, 평소에는 2주에 한번씩은 꼭 어깨-등 쪽에 담이 오곤 했는데 필라테스를 다니고나서는 담이 안온다. 암튼 필라테스 짱
날씨덕분에 러닝도 다시 하고 있다. 필라테스 안가는 날이면 거의 러닝을 한다. 예전에 한창 잘 달릴 때 5km를 6분 페이스로 달리던 것 까지는 아직 안나오지만 2km를 6분 페이스로 달리도록 다시 길러놨따,, 더 열씨미 달려야징
그 외 🙃
2년만에 키보드 교체했다 2년동안 잘 쓰던 키크론 c1을 보내주고 앱코 무접점으루 바꿨다. 사각사각 보글보글 소리 대만족ㅎㅎ 키압도 30g 이어서 걍 샥샥쳐도 된다
재택하다보니 집에서 밥을 너무 대충먹었는데 그러다보니까 너무 질려서 요즘은 직접 나름 건강식을 만들어먹으려고 노력한당 👩🏻🍳…더 다양한 요리를 시도해봐야겠다
아무튼 입사하고 5월 6월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벌써 하반기라니..남은 하반기도 잘 해내보쟈